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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농협금융은 야누스? ESG마케팅 화려했지만…ESG역행 투자 5조5천억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및 농협금융으로부터 입수한 투자목록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ESG에 역행하는 투자 규모가 5조 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사진 맹성규TV 제공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및 농협금융으로부터 입수한 투자목록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ESG에 역행하는 투자 규모가 5조 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사진 맹성규TV 제공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환경부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올해 들어와서는 2월 ESG 경영체제로의 전환과 탈석탄 금융을 공식 선언했고, 그다음달인 3월에는 ESG 전략 및 계획을 수립·승인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신설한 뒤, 환경 분야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ESG 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런데 이번에 농협금융지주가 다른 한편에서는 ESG에 역행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던 사실이 드러나며, ESG 마케팅에 치중하기보다는 ESG경영 실천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타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및 농협금융으로부터 입수한 투자목록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ESG에 역행하는 투자 규모가 5조 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에 투자된 금액은 총 2조 3,815억 원에 달했다. 자회사별로, △NH농협은행 9,832억 원, △NH농협생명보험 9,755억 원 △NH-Amundi자산운용 2,225억 원, △NH농협손해보험 1,596억 원, △NH투자증권 200억 원, △NH농협캐피탈 207억 원 순이었다. 석탄화력발전뿐 아니라 석유와 가스에 대한 투자까지 감안할 경우 금액은 총 5조 4,960억 원까지 불어났다.

이에 맹성규 의원은 "농협금융이 단지 ESG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ESG 상품이나 지수 등을 개발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실제 탈석탄 투자 약속을 이행하는 모습과 ESG 투자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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