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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기후솔루션, 탈석탄‧재생에너지로 전환 빠를수록 고용창출↑

기후솔루션, 탈석탄‧재생에너지로 전환 빠를수록 고용창출↑
탈석탄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를수록 고용 창출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 Pixabay 제공
탈석탄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를수록 고용 창출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 Pixabay 제공

탈석탄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를수록 고용 창출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국제 기후 연구기관인 Climate Analytics와 함께 한국의 전력 시스템과 공간·지리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리기후협약 목표 수준에 부합하는 조속한 탈석탄 및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석탄에서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전환의 고용 영향 분석(Employment opportunities from a coal-to-renewables transition in South Korea)’이란 이름의 보고서로 7월 29일 발표됐다.

이번 보고서는 2021~2030년 동안 석탄발전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정책으로 인한 일자리 증감 추이를 구체적으로 예측했고,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석탄발전을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2030년 이전까지 탈석탄을 완료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파리기후협약에서 요구한 수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 정책을 유지하는 것 대비 2025년까지는 매년 6만 2,000여 개의 일자리를, 2026~2030년 동안에는 매년 9만 2,000여 개의 일자리를 더 창출할 수 있다. 현 정책 유지 시나리오와 비교해 탈석탄 시나리오가 약 2.8배의 고용 효과가 있는 것이다.

구체적인 비교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2034년까지 일부 석탄발전소를 가스발전으로 전환하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따르는 ‘현 정책 시나리오’이다.  

두 번째는 2030년 이전까지 탈석탄을 이루고, 전력은 오로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수소 등 저장기술로 충당하는 ‘탈석탄 시나리오’이다. 

분석 대상이 된 일자리 유형은 건설/설치, 운영/유지보수, 장비 제조 총 3가지로 분류했다. 또 모든 일자리는 각 부문에서 이뤄지는 직접 고용만을 포함했으며, 파급효과로 생기는 간접 고용은 제외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를 따르면 2025년까지는 육상풍력, 태양광, 에너지 저장장치(배터리)에서 대부분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옥외 태양광, 소형 배터리, 해상풍력, 수소 저장장치 등에서 일자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됐다.

지역별 분석에 따르면, 전국의 모든 광역지자체에서 에너지 전환을 통한 고용 창출 효과가 현행 정책을 따를 때보다 훨씬 컸다. 심지어 현재 석탄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에서도 탈석탄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효과보다는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창출되는 일자리 증가 효과가 훨씬 더 커 순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전라남도는 현 정책을 따를 때보다 3.1배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해상풍력, 수소, 장비 제조 등 지역별 일자리 분포를 가늠하기 힘든 부문에서 창출되는 일자리 숫자는 제외했기 때문에, 만약 해당 산업을 유치하는 지자체가 있다면 향후 더 큰 일자리 창출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이석영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재생에너지 전환의 고용 효과를 가시적으로 제시했고, 그동안 석탄발전의 일자리 문제로 탈석탄을 우려했던 이들에게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라며, “앞으로 석탄발전이 사라지면서 일자리를 잃게 될 노동자들이 새로운 산업에서 더욱 미래지향적인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전환 정책과 함께 노동자들의 일자리 전환을 위한 교육 및 생활지원책을 포함한 정의로운 전환 정책 논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보고서 저자인 안네 짐머 Climate Analytics 수석 기후변화 경제학자는 “이번 분석은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 인프라의 운영 및 유지보수에서 생겨날 일자리만 따져도 석탄발전소 폐쇄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많음을 보여줬다”라면서, “이 보고서는 올바른 정책이 갖춰지면 석탄을 넘어선 정의로운 전환에 진정한 기회가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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