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 8월 9일 '제6차 평가 보고서'의 전반부에 해당하는 '제1실무그룹 보고서'를 통해 지구 평균 기온 1.5℃ 상승이라는 극적 전환점을 2021~2040년에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기존 추정 시점보다 약 12년 앞당겨진 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의 급증과 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일부 손해보험사가 기후변화 주범으로 지목되는 석탄발전에 여전히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지난 6월 7일부터 국내 11개 손해보험사를 상대로 신규 석탄발전소에 대한 보험 인수 중단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석탄을 넘어서는 ▲현대해상 ▲하나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6개 보험사만이 신규 석탄발전소에 대한 보험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농협손해보험은 향후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해 보험 인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시민단체 측은 현재 건설 중인 삼척화력발전소를 제외하면 애초에 국내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계획이 없으므로, `건설`에 관한 보험 중단뿐 아니라 `운영`에 관한 보험 중단도 해야만 진정성 있는 자세라는 입장이다.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은 아예 무응답으로 일관해, 석탄을 넘어서 측에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다시금 요구한 상황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보험업계는 물론 재보험업계 역시 탈석탄 보험을 수용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석탄발전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갈 전망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지난 6월 8일 `보험개발포럼(Insurance Development Forum)`에서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보험사들이 석탄 사업에 대한 보험 인수를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재보험업계에서는 석탄 관련 보험 인수를 제한하거나 보장범위를 축소한 재보험사 비율이 2016년 3.8%에서 2020년 48.3%로 대폭 증가했다. 세계 2위의 재보험사인 스위스리(Swiss Re) 또한 앞서 2018년, 석탄발전 비중이 30% 이상인 회사에 대한 보험 인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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