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투자자 이니셔티브 Climate Action 100+은 음식료 기업들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맞춰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할 수 있는 데 필요한 조치를 담은 기대안을 지난 24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번 요구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에 일부 책임이 있는 몇몇 음식료 기업과 투자자들 간에 건설적인 관계를 유도하고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6차 평가 보고서 발표가 나온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IPCC의 6차 평가 보고서에서, 전 세계 과학자들은 즉각적인 정책 변경이 없을 경우,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설정된 목표 달성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있어 실패할 위험에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식음료 업종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그러나 식음료 업종의 공급망을 구성하는 부분 중 농업이나 토지 이용 등 생산 부문에서의 배출량을 해결하지 않고 일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생산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주요 조처로는 ▲삼림 벌채 금지 ▲개간된 토지 복원 ▲저탄소 농법 사용 등이 제시됐다.
이에 민디 러버 Climate Action 100+ 글로벌 운영위원 겸 세레스 회장은 "IPCC가 분명히 밝힌 것처럼, 이제는 개별적으로나 공급망 전반에 걸쳐서나 식음료 기업들의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라면서 "투자자들은 기업이 내세운 잠정적인 목표치와,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이 중단기적으로 어떤 구체적인 세부안을 세우고 이행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이 넷제로 전환에 있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정확히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Climate Action 100+은 온실가스 배출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필요한 조치를 확실히 이행하도록 요구하는 세계 최대 투자자 이니셔티브이다.
전 세계적으로 615명 이상의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이 관리하는 총 관리 자산의 규모는 55조 달러를 상회한다.
구체적으로 이들 투자자는 세계 전역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상위 167개 기업을 상대로,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에 맞춰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책임을 지고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며, 기후와 관련된 재무 공시를 강화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2017년에 출범한 Climate Action 100+은 현재 미국 환경공익재단 세레스를 비롯해 기후변화를 위한 아시아 투자그룹(AIGCC), 기후변화를 위한 기관투자자 그룹(IIGCC), 기후변화에 관한 투자자 그룹(IGCC), 책임투자원칙(PRI)의 5개 투자자 네트워크가 협력하고 있다.




댓글
0